Brain based education
비판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뇌 기반 교육에 대해, 뛰어난 교육정책자인 브루어는 아직 때가 이르다고 조심스레 말하고 있다. 그는 아직 우리가 뇌에서의 변화(시냅스의 수 또는 밀도, 뇌 에너지대사 등의 변화)가 학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알지 못하며, 적어도 교육정책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의 기반으로 삼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말한다. 브루어는 그보다는 교육과정의 개선을 위해 심리학의 발견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정한 능력들이 어떻게 이용되며, 언제 나타나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무엇을 찾아야 할지, 그리고 그것을 뇌의 어디에서 찾아야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브루어의 최근 저작은 소위 말하는 ‘첫 3년(Critical period)‘의 신화에 대해 공격하고 있다. 특정한 종류의 학습이 생애의 매우 초기에 일어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뇌는 그 종류의 정보를 다시는 학습하지 못하게 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학습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이다. 고프닉과 그녀의 동료들은 최근 저작에서 어린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배울 때마다 그 뇌는 다른 무엇인가를 배우기 쉽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변한다고 주장한다. 저명한 발달전문가인 존슨은 이 책의 서평에서, 어린 시절이 중요한 까닭은 그 시기를 놓치면 기회의 창이 닫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기에 학습한 내용이 다음 학습을 위한 기반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자아의 상당 부분은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새로운 기억을 만듦으로써 학습된다. 학습이 기억을 창조하는 과정이듯이, 창조된 기억은 이전에 학습한 것들에 의존한다. —p169-171, Synaptic self: How our brains become who we are